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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감지덕지?…발행어음에 자금 밀물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8.22 17:57
수정2025.08.23 11:31

[앵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 정기예금 매력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발행어음 사업을 하는 대형 증권사들이 신용도를 바탕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예테크 족들의 투자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연 3.4% 금리를 보장하는 발행어음 특판 상품이 나왔습니다. 



발행어음은 자기 자본 4조 원이 넘은 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에 상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5대 은행의 대표적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05~2.55% 수준.

증권사의 1년 기준 원화 발행어음 수익률은 2.70~2.90%이고 외화 발행어음을 합치면 최고 수익률이 4.80%에 달합니다. 

은행의 예금금리보다 금리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액은 상반기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2.6% 늘어난 42조 8천억 원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발행어음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내년 시장 규모는 7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정부는 또 기준금리를 하반기에 또 내릴 수 있거든요. 우량한 기업들이 위험성이 좀 낮고 (투자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걸 찾다 보니까요. 이런 이유 때문에 증권사들의 발행어음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권사가 내놓는 발행어음의 경우에는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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