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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인수전 '후끈'…"F&F, 자금 계획 마련"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22 17:57
수정2025.08.22 18:23

[앵커] 

4조 원대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글로벌 골프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블랙스톤과 베인캐피털 등 쟁쟁한 해외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패션기업 F&F도 인수전에 뛰어듭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우선 F&F의 인수 참여 여부가 관심이었는데, 결국 참여한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F&F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자금 계획을 마련하고 인수 이후 사업 구상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1년 센트로이드 PE가 테일러메이드를 약 2조 1000억 원에 인수할 당시, F&F는 5500억 원대 자금을 대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업계에선 입찰가가 F&F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치솟을 경우, 매수를 포기하고 투자자로서 매각 차익을 챙기는 쪽을 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F&F가 자금 계획을 세운 만큼 경쟁자를 제치고 테일러메이드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F&F는 패션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테일러메이드를 품게 되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F&F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가진 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지만 경쟁상대들이 만만치 않죠? 

[기자] 

테일러메이드의 새 주인을 찾는 예비입찰이 어제(21일) 마감됐는데요 블랙스톤과 베인캐피털 등 해외투자자들이 참여의향을 밝혔습니다. 

테일러메이드는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와 함께 세계 3대 골프 브랜드로 꼽히며 골프용품과 의류 등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타이거우즈와 로리맥길로이, 넬리코다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윤이나, 류해란 등 세계적인 골프계 스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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