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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에 중단…우체국 '미국행 소포' 비용 부담늘어난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22 17:57
수정2025.08.22 21:34

[앵커] 

다음 주부터 우체국을 통해 미국으로 보내는 항공 소포와 국제특급우편, EMS 접수가 중단된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이게 민간 제휴 상품으로 보낼 수는 있지만 고객 부담이 더 늘어납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5일부터 미국행 우체국 항공 소포 접수가 단계적으로 중단됩니다. 

미국 관세 정책 변화로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 관세 면제 제도를 끝내고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가린 / 서울 강동구 : 저는 미국으로 (소포를) 자주 보내고 있는 편이긴 한데, 아무래도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까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가격 조정이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EMS 접수가 중단된 건 미국 세관당국이 인정하는 기관이 관세 신고를 먼저 하도록 한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최진희 / 서울지방우정청 국제영업과장 : 미국 세관 당국이 승인한 기관에서만 관세를 납부하도록 돼 있어서 현재 국제 우편망을 통해서는 관세를 납부하는 게 불가해서 잠정적으로 EMS서비스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기존 EMS 서비스는 다음 주부터 중단되지만, 민간특송사인 UPS와 제휴한 EMS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미국으로 소포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고객이 부담할 비용은 대폭 늘어납니다. 

EMS 프리미엄은 기존 EMS 대비 평균 1.25배 정도 비싼 데다 15% 관세를 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은 더 커집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더 저렴한 EMS 프리미엄 요금제를 준비하는 한편 통관대행사와 협의해 조속히 정상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 고객 불편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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