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 줘도 못 구해요"…비수도권 의사 구인난?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8.22 13:39
수정2025.08.23 12:04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1000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격차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곡된 보상 체계, 의료사고 리스크 등으로 필수의료 기피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 1천 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수도권은 평균 1.86명이었지만 비수도권은 4분의 1 수준인 0.46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대표적인 8개 필수과목 전문의 수를 지역 인구 규모를 고려해 비교한 수치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42명, 부산 0.81명 순이었습니다.
의사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0.06명), 제주(0.12명), 울산(0.18명)이었습니다. 세종이나 제주 등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에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기과에 비해 낮은 경제적 보상, 과중한 업무 부담, 의료사고 리스크 때문에 필수의료 기피는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는데, 적은 필수의료 전문의마저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입니다.
연구원은 "지역의 높은 의사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보상 수준, 높은 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공백도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필수의료 인력 수도권 집중이 지속 되면서 향후 분야별·지역별 의료인력 불균형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는 등 불공정한 수가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세종의 한 병원은 지난해 전문의 모집공고에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급여를 최대 4억원까지 올렸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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