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위 당국자들이 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행 비행기에 속속 몸을 싣고 있습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 주요 그룹의 총수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제사절단으로서 한미 양국의 동맹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슬기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 당국자들이 먼저 방미길에 올랐다고요?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시간 전 워팅턴 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간 조선업 협력 방안인 '마스가 프로젝트'와 미국 내 원전 건설과 관련한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 출국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큰 틀에서 합의된 무역·투자 협정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주요 그룹 총수들도 대거 동행하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물론 구광모 LG그룹 회장까지 4개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 사업을 강화 중인 기업들입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때 조성하기로 한 3천500억 달러 규모 투자 펀드와 별도로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