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유학간 애 짐은? 내 직구는?…관세에 미국행 소포 막혔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22 11:22
수정2025.08.22 12:03

[앵커] 

미국행 소액 소포에도 관세가 붙어 우체국에서 접수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소식, 어제(22일)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중단됩니다. 

다만 국제특급우편인 EMS 프리미엄으로는 보낼 수 있는데,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우체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액 소포는 순차적으로 중단되는 거죠?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소포, 26일부터 서류나 편지를 제외한 EMS 접수가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9일부터 미국에서 기존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 관세 면제 제도를 끝내고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경에 따라 미국 세관당국이 인정하는 기관이 먼저 관세를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하는데 현재의 국제우편 시스템으로는 이 절차를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중단하게 됐습니다. 

이미 중국과 홍콩은 지난 4월부터 중단했고, 태국이나 프랑스, 스위스 등도 중단했습니다. 

[앵커] 

미국으로 소포나 짐 등을 보낼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요? 

[기자] 

EMS 프리미엄을 활용하면 됩니다. 

민간 특송사인 UPS와 제휴한 이 상품은 일반 EMS와 달리 UPS에서 세관 신고 등 통관 절차를 담당하고, 대신 관세는 발송인이 부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EMS에 비해 좀 더 비싸질 수 있는데요. 

11kg까지는 EMS 프리미엄 가격이 좀 더 비쌉니다. 

여기에 15% 관세도 부담해야 함을 고려하면 고객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관세 대납 업체와 협의나 더 저렴한 EMS 프리미엄 신상품 도입 등 해결안을 찾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용인·화성 반도체 캠퍼스 찾은 이재용…"본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해야"
국대AI 첫 선발 평가전 30일 코엑스서 열려…첫 탈락자 내년 1월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