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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중국에 항공기 최대 500대 판매 협상 중…마무리 단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8.22 10:38
수정2025.08.22 10:39

[미국 워싱턴주 보잉 공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중국에 최대 500대의 항공기를 판매하는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거래가 성사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중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뒤 이어져 온 보잉의 판매 가뭄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고 짚었습니다.

양측은 제트 여객기의 기종과 수량, 인도 일정 등 복잡한 판매 조건을 조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들은 다만 수년째 논의돼 온 이 매머드급 거래의 성사 여부가 트럼프 1기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 양국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는데, 여전히 불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자국 항공사들에 필요한 보잉 여객기 수량 등을 문의했으며, 구매 논의는 보잉의 인기 소형 여객기인 737 맥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중국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와도 최대 500대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나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때로 분쟁으로 치닫기도 했던 오랜 협상의 결과물로, 앞으로 이뤄질 미중 간 무역 합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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