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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이 주식 앱 오류 경험…만족도 1위 KB·꼴찌 키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22 06:59
수정2025.08.22 07:00

국내 증권사의 주식거래 앱을 사용하는 투자자 10명 중 3명이 시스템 오류나 접속 장애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오늘(22일) 내놓은 서비스 비교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최근 6개월 이내 증권사 모바일앱을 통해 국내와 해외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소비자 2천100명 가운데 1천240명(59%)은 증권사 앱을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했습니다.



불만·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지난 2021년 52.2%보다 6.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시스템 오류와 접속 장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630명(50.8%·다중응답)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 전체 2천100명을 기준으로 보면 사용자 10명 중 3명이 시스템 장애를 경험한 겁니다.

'앱 로그인과 인증 문제' 603명(48.6%), '높은 수수료와 숨겨진 비용' 439명(35.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매매 강제 청산(191명·15.4%), 허위 또는 부정확한 투자정보 제공(187명·15.1%), 과도한 신용거래 권유(158명·12.8%) 등과 관련한 불만·피해도 집계됐습니다.



최근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실제 증권사 앱 만족도 조사에서 7개 증권사는 5점 만점에 평균 3.55점을 받았습니다. 4년 전 3.59점보다 0.04점 낮아졌습니다.

KB증권(M-able)이 3.63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나무증권), 미래에셋증권(M-STOCK)이 각각 3.61점으로 공동 2위였습니다. 신한투자증권(신한SOL증권)도 3.58점으로 평균을 넘겼습니다.

키움증권(영웅문S#·3.43점)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한국투자증권(한투·3.47점), 삼성증권(mPOP·3.52점)도 평균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조사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수수료·이자, 정보제공, 주식거래 등 '핵심서비스'는 3.76점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서비스 이용 시 느낀 긍정·부정 감정의 빈도를 나타내는 '서비스 체험'은 3.10으로 낮았습니다.

소비자들은 증권사 앱을 선택할 때 '편의성·디자인'(31.4%)과 '거래수수료'(31.4%)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 주식 거래 때는 '낮은 환전 수수료'(33.4%)가 증권사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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