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가격 경쟁…구글, 美정부에 제미나이 0.47달러에 제공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8.22 06:26
수정2025.08.22 06:26
구글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품군을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각각 연 0.47달러의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현지시간 21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기관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내년까지 '정부용 제미나이'(Gemini for Government)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0.47달러는 오픈AI가 지난 6일 자사의 챗GPT 제품을 미 연방 정부 기관에 향후 1년간 1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도 지난 12일 오픈AI에 이어 미 정부에 자사 AI 챗봇 클로드를 1년간 1달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4월에는 미 연방총무청(GSA)과 워크스페이스(작업공간) 도구를 연방 정부 기관들에 71%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연방 공무원을 위한 워크스페이스 제공에 더해 '정부용 제미나이'는 연방 기관들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최신 모델과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우리의 AI 혁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GSA의 마이클 리가스 청장 직무대행도 성명에서 "이번 구글과의 합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AI 혁신 리더십 덕분에 연방 기관들은 이제 '정부용 제미나이'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GSA는 이달 초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정부 조달 시스템에 추가해 연방 기관들이 해당 AI 모델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xAI의 그록도 리스트에 추가됐습니다.
연방 정부의 AI 챗봇 도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연방 정부 내 기술 도입 가속화를 촉구하는 'AI 실행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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