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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인력 채용 중지…'AI 거품론' 불안 증폭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22 04:53
수정2025.08.22 05:46


인공지능(AI)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메타가 지난주부터 AI 개발 부서에 외부 인력 고용을 멈췄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근 불거진 AI ‘거품’논란과 관련해 업계가 투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20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메타 산하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가 지난주부터 외부 채용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된 알렉산더 왕이 승인하면 예외를 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측은 채용 중단을 확인하며 "새로운 초지능 프로젝트를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연간 예산 및 계획 수립을 진행한 이후 탄탄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NBC는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 산업이 너무 과열되어 있으며 투자 규모 및 가치에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메타가 AI 거품 논란 가운데 갑작스럽게 채용을 중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AI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난다(NANDA) 연구팀도 이번 주 보고서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들 가운데 매출 성장이 빨라진 곳은 약 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AI 도입에 따른 이익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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