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려면 내년에?…보조금 400만원으로 인상?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21 18:14
수정2025.08.21 18:24
내년에 전기승용차 구매 보조금이 '내연차 전환 지원금'을 포함해 1대당 평균 400만원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기차 보조금을 증액해야 한다는 취지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내년에는 (구매) 보조금과 내연차 전환 지원금을 합해 대략 400만원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내연차 전환 지원금은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 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주는 보조금을 말합니다.
그간 정부는 전기차 1대당 보조금 액수를 줄이는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보조금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가격 차를 줄여 전기차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점차 줄여 전기차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었습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조금 단가를 승용차 기준 2021년 700만원, 2022년 600만원, 2023년 500만원, 2024년 300만원, 올해 300만원으로 줄여왔습니다.
문제는 전기차가 정부 예상이나 목표보다 빠르게 보급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년 전기차 화재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심화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전기·수소차 보급 대수는 15만1천대로 전년(16만8천대)보다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 보조금을 늘려 수요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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