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경쟁 옛말…간병인보험 문턱 '쑥'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21 17:50
수정2025.08.21 18:23
[앵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간병인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특약을 앞세운 보험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는데, 가입자가 늘면서 보험금 수령액이 급증하자 보험사들이 태도를 돌변하고 속속 가입 문턱을 올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개 주요 손해보험사가 간병비 특약으로 지급한 보험금이 올 상반기에만 2000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재작년 상반기 15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13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4년 전 40명에도 못 미쳤던 보험금 수령자 규모는 상반기 11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보험금 지급액이 급속히 늘어나자 손보사들이 가입 문턱을 속속 높이고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와 같은 특정 질병을 가진 가입자들의 경우 심사를 강화해 가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또 간병비 특약에 들려면 상해 사망과 같은 다른 특약에 가입해야 하거나 아예 전체 보험료의 30%를 넘지 않도록 진입 장벽을 높였습니다.
간병비 지출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높아진 손해율을 견디기 힘들어지면서 보험사들이 한도를 낮추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사들의 출혈 경쟁과 일부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가 더해지면서 일부 보험사의 간병인 사용일당 손해율은 10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5개월씩 수명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간병이 어느 시점에 끝날지 예측하기 힘든 거예요. (때문에) 보장 범위를 축소시키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간병비 부담 때문에 보험 수요는 늘고 있지만 가입 문턱이 높이 지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간병인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특약을 앞세운 보험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는데, 가입자가 늘면서 보험금 수령액이 급증하자 보험사들이 태도를 돌변하고 속속 가입 문턱을 올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개 주요 손해보험사가 간병비 특약으로 지급한 보험금이 올 상반기에만 2000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재작년 상반기 15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새 13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4년 전 40명에도 못 미쳤던 보험금 수령자 규모는 상반기 11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보험금 지급액이 급속히 늘어나자 손보사들이 가입 문턱을 속속 높이고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와 같은 특정 질병을 가진 가입자들의 경우 심사를 강화해 가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또 간병비 특약에 들려면 상해 사망과 같은 다른 특약에 가입해야 하거나 아예 전체 보험료의 30%를 넘지 않도록 진입 장벽을 높였습니다.
간병비 지출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높아진 손해율을 견디기 힘들어지면서 보험사들이 한도를 낮추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사들의 출혈 경쟁과 일부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가 더해지면서 일부 보험사의 간병인 사용일당 손해율은 10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5개월씩 수명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간병이 어느 시점에 끝날지 예측하기 힘든 거예요. (때문에) 보장 범위를 축소시키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간병비 부담 때문에 보험 수요는 늘고 있지만 가입 문턱이 높이 지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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