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협의체 "전공의 복귀후 수련환경 개선논의 집중"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8.21 15:16
수정2025.08.21 15:20
[보건복지부는 21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제4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 연합뉴스)]
다음달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막바지에 열린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정부가 이제는 전공의들의 복귀 후 수련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21일) 오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제4차 수련협의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련협의체는 지난해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정부와 전공의, 수련병원 등 수련의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입니다.
이 차관은 "(수련협의체는) 앞선 세 차례 회의를 통해 9월 하반기 모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앞으로는 전공의들의 복귀 이후 수련환경 개선, 수련의 질 향상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해 의료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좋은 수련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후 1년 반 동안 의료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수련체계와 방식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전공의들의 수련 복귀는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의료환경에 맞는 새로운 수련체계를 세우는 과정"이라며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수련 방식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별, 지역별, 과목별로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수련 당사자들이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련 환경을 만들고, 그간의 불신과 반복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포함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현장에서 의료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 체계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의 뒷받침도 확대해나가겠다"며 "의료계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는 정부 측에서 이 차관과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의료계에서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조병기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총무이사가 각각 참석했습니다. 전공의 측에서는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건 비대위원이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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