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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 먹통에 이삿날 발동동…평균 60만원씩 보상 받았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8.21 14:51
수정2025.08.21 15:42

[앵커] 

최근 분쟁 조짐을 보였던 곳이 있죠. 



해킹 사태로 각 은행 대출에 차질을 빚었던 서울보증보험 이야긴데요. 

특히 부동산은 여러 계약이 얽혀 대출 날짜를 맞추지 못하면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데, 관련된 보상이 일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성우 기자, 분쟁으로 번질까 우려됐는데 일단은 자체 보상 쪽으로 가고 있군요. 보상이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서울보증에 따르면 총 17건에 대해서 피해 보상이 완료됐습니다. 

고객에게 지급된 피해 보상금 규모는 약 1000만 원 수준인데요. 

단순 계산하면 1건당 약 60만 원씩 보상을 받은 것입니다. 

대부분이 대출 지연에 따른 이사 비용 부담 사례였는데요. 

서울보증 먹통으로 신규 임차인의 전세대출이 지연되면서 임대인이 기존 임차인의 이사 비용을 부담하게 되자, 이에 대한 보상을 청구한 것입니다. 

서울보증은 지난달 16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 달 사이에 17건이면 처리 속도가 아주 빠르진 않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피해 상황이나 증빙 서류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일이 더 걸릴 수 있고요. 

또 서울보증이 전월세 등 다양한 종류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문제가 된 서비스에 따라서도 시간에 차이가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보증은 "현재 단계에서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보상금 등과 관련한 재무적 영향에 대해 추정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서울보증에 이어 최근 웰컴금융 등 금융사들이 연이어 랜섬웨어 해킹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금융사들의 대응체계와 복구를 위한 백업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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