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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쿡 연준 이사 물러나야"…잭슨홀 미팅 파월 입에 '촉각'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8.21 11:20
수정2025.08.21 11:57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금리결정의 투표권을 가진 연준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김완진 기자,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한 인물은 누구이고,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리사 쿡 이사입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했고,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기도 한 쿡 이사의 임기는 2038년까지 인데요.

최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실거주 용도로 대출을 받은 이후, 임대로 내놨다는 게 이유입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쿡 이사는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현재 연준 내에서 금리 결정의 상시 투표권을 가진 위원 7명 중, 3명이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데요.

만약 쿡 이사가 물러날 경우, 후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게 돼, 과반이 친트럼프 인물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쿡 이사는 "SNS로 제기된 몇 가지 질문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것에 겁먹지 않는다"며, 사임 요구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오늘(21일) 시작되는데, 초미의 관심사인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은 언제인가요?

[기자]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밤입니다.

시장이 기대하는 본격적인 금리인하 시그널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인데요.

일단 오늘 새벽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고용시장 둔화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요.

지난주 나온 물가지표도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월가에선 "9월 인하는 힌트를 주고,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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