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작년 계열사 다이어트에 성공한 네이버가 다시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외식이나 부동산, 중고거래 등 실생활을 정조준한 건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필 기자, 네이버가 올 상반기에 계열사를 다시 얼마나 늘렸나요?

[기자]

6월 말 기준 총 89개로, 작년 말보다 7개 늘었습니다.



작년 103개의 계열사에서 23개를 정리하고 2개를 늘려 82개까지 줄였다가 올해 들어 다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우선 집중한 곳은 중고거래로, 손자회사인 국내 리셀 플랫폼 크림의 간편 결제 자회사 크림페이를 지난 2월 설립했습니다.

크림이 개인간거래 지원도 준비하면서 중고 명품거래 시장 확대에 나선 만큼 힘을 실어주는 겁니다.

또 네이버는 카페 서비스에 안전거래 솔루션을 도입하고, 해외에선 스페인 최대 개인간거래(C2C) 업체인 왈라팝을 인수하는 등 중고거래 시장 확장에 전념입니다.

[앵커]

외식이나 부동산 쪽 사업도 확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상공인에 도도포인트 등 적립 서비스와 원격줄서기를 지원하는 플레이스앤도 지난 4월 인수했는데요.

플레이스앤의 이전 이름은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으로 네이버 일본 현지법인인 네이버 J.Hub를 통해 일본법인도 함께 인수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일본인만큼 현지 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국내 로컬 커머스 시장도 함께 공략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아실도 네이버페이 자회사로 지난 6월 인수했습니다.

네이버페이부동산과 별도로 독립경영한다는 방침이지만,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추후 연동해 로컬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네이버 중동 헤드쿼터인 네이버 아라비아도 1월 설립하고, 미국 포쉬마크 본사에 네이버벤처 관련 자회사 설립하는 등 해외 투자도 확대 중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