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웨스팅하우스와 합작법인 시동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8.21 11:20
수정2025.08.21 11:45
[앵커]
한수원이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지시간 25일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원전 협력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수 기자, 한수원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한수원 고위 관계자들이 23일 전후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합작회사 설립을 포함한 미국시장에서의 원전 협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미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미국의 제도적인 장벽과 2000년 이후 미국시장 자체가 주춤하면서 우리나라의 직접 진출은 어려웠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르네상스'를 다시 선언하면서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 25년간 신규 원전 300기를 지을 예정입니다.
다만 원천 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는 설계 중심의 회사로 시공 능력이 부족해 다양한 시공 경험을 갖춘 우리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한수원 측은 "방미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두 기업 간 불공정 협약 논란도 제기됐잖아요?
[기자]
그간 웨스팅하우스가 우리나라가 개발한 원자로에 자사 원천 기술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면서 2022년부터 지식재산권 분쟁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서 수주를 따내면서 미국 측의 견제는 더 심해졌습니다.
미국이 계속 문제 제기하며 체코와의 계약 체결이 미뤄지자 올해 1월 윤석열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와 로열티 계약을 맺었는데요.
한수원이 앞으로 50년간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웨스팅하우스에 1조 원이 넘는 물품 계약과 기술 사용료를 내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한수원은 북미시장과 유럽에서 단독 수주를 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예계약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시장 협력 논의도 포함돼 있었다는 게 함께 알려지면서 이번 협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한수원이 미국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지시간 25일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원전 협력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지수 기자, 한수원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한수원 고위 관계자들이 23일 전후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합작회사 설립을 포함한 미국시장에서의 원전 협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미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원전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미국의 제도적인 장벽과 2000년 이후 미국시장 자체가 주춤하면서 우리나라의 직접 진출은 어려웠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르네상스'를 다시 선언하면서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 25년간 신규 원전 300기를 지을 예정입니다.
다만 원천 기술을 보유한 웨스팅하우스는 설계 중심의 회사로 시공 능력이 부족해 다양한 시공 경험을 갖춘 우리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한수원 측은 "방미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두 기업 간 불공정 협약 논란도 제기됐잖아요?
[기자]
그간 웨스팅하우스가 우리나라가 개발한 원자로에 자사 원천 기술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면서 2022년부터 지식재산권 분쟁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가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서 수주를 따내면서 미국 측의 견제는 더 심해졌습니다.
미국이 계속 문제 제기하며 체코와의 계약 체결이 미뤄지자 올해 1월 윤석열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와 로열티 계약을 맺었는데요.
한수원이 앞으로 50년간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웨스팅하우스에 1조 원이 넘는 물품 계약과 기술 사용료를 내기로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한수원은 북미시장과 유럽에서 단독 수주를 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예계약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시장 협력 논의도 포함돼 있었다는 게 함께 알려지면서 이번 협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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