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동 488-14번지, 탈바꿈 준비…서울시 정비구역 지정안 가결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8.21 10:23
수정2025.08.21 10:24
뉴타운 사업 중단으로 10년간 주거환경 개선이 정체됐던 마포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가 1천120세대 '명품 단지'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대상지는 구릉지형에 노후한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곳입니다.
2003년부터 뉴타운 사업이 추진됐지만 2015년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이 10년간 정체됐으며, 주민들의 강한 재개발 의지로 2020년부터 사업이 본격 재개됐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정비계획안은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역세권과 인접한 장점을 살려 저층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높이차를 이용해 커뮤니티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을 저층에 배치하는 건축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대상지엔 총 1천120세대(임대주택 258세대)가 조성됩니다. 기반 시설로는 도로, 공원,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서며, 이대역부터 아현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남북간 공공보행통로도 신설됩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마포구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역세권 접근성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형 주거단지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전날 회의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90일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습니다.
시립대 기숙사 증축과 바이오메디컬관 신축, 녹지보존구역의 재정비를 통한 배봉산 근린공원의 연계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합니다.
기숙사는 연면적 약 9천㎡(지하 1층·지상 10층), 150실 규모로 기존 기숙사인 국제학사와 연계해 증축할 예정입니다.
증축 공사는 2027년 9월 착공, 2029년 9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바이오메디컬관은 연면적 약 1만3천㎡(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신축됩니다. 2031년 계획을 수립해 2034년 착공할 예정입니다.
또 배봉산 근린공원 내 산책로와 연계한 공원도 조성됩니다. 공원은 주민에게도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내 교육연구시설(이화웨스트캠퍼스 및 이화첨단도서관) 신축 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신축 예정인 이화웨스트캠퍼스는 자연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을 완화해 연면적 약 6만8천㎡(지하 4층·지상 10∼14층) 규모로 조성됩니다.
간호대학으로 활용 중인 헬렌관은 근대 건축물의 역사성을 고려해 기둥과 출입문은 원형 보존하고 입면은 형상을 복원해 '이화 첨단도서관'으로 재탄생합니다. 연면적 약 1만㎡(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예정입니다.
이화첨단도서관은 2029년 1월 준공, 이화웨스트캠퍼스는 2030년 1월 준공을 목표로 2027년 8월 동시 착공할 예정입니다.
또 '오픈 캠퍼스' 실현을 위해 이화웨스트캠퍼스 주차장을 개방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와 갤러리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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