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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스테이블코인, 인플레 문제 일부 해결"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8.21 08:46
수정2025.08.21 08:48

[스테이블코인 테더 (PG)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달러 등 실물 자산에 연계된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의외로 통화량 확대를 제한해 인플레이션 안정화 기능을 일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21일) 진단했습니다.



김용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하는 현 상황은 민간 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 19세기 중반 '자유은행 시대'와 비견된다. 이 시대는 금융 안정 측면에서 비판이 많았지만, 이때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시스템 정착 이후와 비교해 오히려 낮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통화 발행자 간 경쟁 속에 담보 자산의 신뢰 유지 노력과 발행량 조절이 이뤄지며 인플레이션 확산이 방지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수수료 절감과 결제일 단축을 통해 결제 효율성을 올리는데 이는 화폐수량설 방정식(명목 GDP=통화량x화폐유통속도)에서 화폐유통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반면 스테이블 코인이 은행 예금을 대체한다면 화폐 승수는 감소해 통화량은 줄어들 수 있다. 어느 효과가 더 클지는 알기 어렵지만, 명목 GDP의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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