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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뼈 깎는 구조조정 시작됐다…최대 370만톤 감축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8.21 05:50
수정2025.08.21 06:42

[앵커]

정부가 공급 과잉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석유화학 핵심연료를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설비의 생산능력을 최대 4분의 1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예상대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나왔네요?

[기자]



에틸렌 등 석유화학 핵심연료를 뽑아내는 시설의 용량을 대거 줄이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어제(20일) 정부와 주요 10개 석유화학 업체는 총 270만∼370만 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 NCC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감축 규모는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의 18∼25%에 해당하는 양인데요.

대형 NCC는 주로 100만~130만t 규모인 만큼 이번 목표량은 약 3개 NCC를 줄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이 경우 여수·대산·울산 등 3개 대형 산업단지에서 대기업 NCC를 1개씩 줄이는 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10개 석유화학 기업들은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재편 계획을 정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업계에선 생산 규모를 줄이기 위해 정유, 석유화학 업체 간 설비를 통합하는 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들 자구노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융, 세제, R&D, 규제 완화 등 패키지로 종합 지원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어제 부동산 세금 관련 발언을 했는데, 핵심이 뭐였습니까?

[기자]

어제(20일) 김용범 정책실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세금 카드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김 실장은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는다'는 기조가 이어지냐는 질문에 "부동산시장 안정과 주거 복지라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이 제약돼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세금정책을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제일 센 거는 안 한다고 했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주거복지 등 상위 목표가 더 중요한 만큼 정부는 필요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한 것과 대비되는데요.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어떤 경우라도 세금 정책을 쓰지 않겠다는 약속이나 공약이 아니다"라고 말해 집값 급등 시 세금 카드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한수원과 미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 간 불공정 합의 논란이 시끄러운데, 둘이 합작회사를 만든다고요?

[기자]

한수원이 미 웨스팅하우스와 조인트벤처,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올해 1월 두 회사 간 맺은 글로벌 합의문에 우리가 유럽 등 시장을 포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1월 합의 당시에 합작회사 설립이 언급됐고, 지속적으로 물밑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설명입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합작회사 설립을 포함한 원전 협력 의제가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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