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인플레가 더 큰 위험"…잭슨홀 미팅 관심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8.21 05:50
수정2025.08.21 06:42
[앵커]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리를 내리는 게 맞는지 고민이 깊어 보이는데,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7월 FOMC 의사록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FOMC 회의 당시 과반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과 고용 하방 위험 중에서 인플레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미 연준위원 다수가 기준금리를 4.25∼4.5% 현 상태로 유지하는데 대부분 찬성했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2명만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2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사례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집니다.
연준도 지난달 성명에서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며 "물가 수준은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은 지난달 의사록에서 "관세 충격이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으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전망이 악화될 경우 정책적 난제가 될 수 있다"며 "현재 금리가 중립보다 크게 높지 않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미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범위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며 높은 자산가격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잭슨홀 미팅이 오늘(21일) 시작되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미 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열립니다.
내년 5월에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은 내일(22일) 밤 예정돼 있는데요.
경제 전망과 정책 관련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색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파월이 주택 시장을 망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리를 내리는 게 맞는지 고민이 깊어 보이는데,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7월 FOMC 의사록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FOMC 회의 당시 과반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과 고용 하방 위험 중에서 인플레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미 연준위원 다수가 기준금리를 4.25∼4.5% 현 상태로 유지하는데 대부분 찬성했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2명만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2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금리 결정에 반대 의사를 밝힌 사례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집니다.
연준도 지난달 성명에서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며 "물가 수준은 다소 높은 상태"라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 효과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은 지난달 의사록에서 "관세 충격이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으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전망이 악화될 경우 정책적 난제가 될 수 있다"며 "현재 금리가 중립보다 크게 높지 않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미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범위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며 높은 자산가격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앵커]
잭슨홀 미팅이 오늘(21일) 시작되는데,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미 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열립니다.
내년 5월에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은 내일(22일) 밤 예정돼 있는데요.
경제 전망과 정책 관련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색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파월이 주택 시장을 망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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