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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위고비보다 넘나…효과 더 센데 가격은?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8.20 17:57
수정2025.08.20 18:50

[앵커]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강력한 라이벌 '마운자로'가 국내 환자들에게 오늘(20일)부터 처방되기 시작했습니다.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관련 거짓·과장광고도 판을 치고 있어 유사제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운자로가 약국에 풀리자마자 아침부터 소비자들 문의가 빗발칩니다. 



[A약국 / 서울 종로구 : 오늘 전화문의로만 해서 50통 정도는 온 것 같아요. 최소 (마운자로 구매자가) 현재는 한 3분 정도인데 위고비도 처음에는 (구매가) 그렇게 많지 않다가 늘었기 때문에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비자 관심이 큰 데다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다 보니 판매가는 병원·약국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위고비보다 비싸게 받습니다. 

[B의원 / 서울 종로구 : (마운자로) 1단계(2.5mg) 30만 원, 2단계(5mg) 40만 원이요. 진료비 포함해서요. 처방전만 하시면 한 펜(4주분) 당 만원이요. 위고비 1단계 26만 원이요.] 

마운자로 공급가격은 시작용량인 2.5mg이 28만 원, 다음 단계용량인 5mg이 37만 원입니다. 

위고비는 시작용량 약 22만 원, 그다음이 26만 원 수준으로 더 저렴합니다.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더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위고비 제조사 노보노디스크는 지난주부터 가격을 최대 40% 낮췄습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현재 체중의 20% 이상 살을 빼주는 것으로 나타나 14%가 안 되는 위고비보다 감량 효과가 큽니다. 

때문에 앞서 2년여 전 마운자로가 출시된 미국 비만약 시장에선 일라이릴리 점유율이 57%에 달합니다.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과열 수준으로 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NS 등을 통한 거짓광고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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