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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차세대 부품 MLCC에 AI 날개 단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8.20 17:57
수정2025.08.20 18:50

[앵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주목받는 다른 부품들도 있습니다. 



특히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MLCC가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MLCC 사업에 공을 들이는 삼성전기가 제조공정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연 삼성전기의 전략은 무엇인지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기는 최근 MLCC 제조 공정에 '샘코 엑스포트'를 적용해 양품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샘코 엑스포트는 범용 AI 기능이 아닌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AI 솔루션입니다. 

삼성전기는 당초 MLCC를 검수할 때 직원이 현미경을 통해 하나씩 확인했으나 현재는 샘코 엑스포트로 불량 여부를 판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AI 솔루션으로 수율과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기는 MLCC의 폭발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새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AI 서버와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서 비롯된 일명 '더블에이'를 강조하며 MLCC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MLCC가 삼성전기 이익의 반 이상을 차지하니까요. 삼성전기는 몇 년 사이에 구조조정하면서 전장 비중하고 산업 비중을 늘리면서 무라타를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로 삼성전기는 중국 BYD 등 여러 전장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모든 전자제품이나 전기차나 자율주행 안에는 MLCC를 사용하는 개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산업용, 전장용 쪽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경우에는 전체적인 가동률 개선과 포트폴리오가 믹스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배경은 되는 거죠.] 

삼성전기는 MLCC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필리핀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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