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투자 노하우] '15% 룰' 두고…"시장 안정" VS "성장에 걸림돌"

SBS Biz
입력2025.08.20 15:34
수정2025.08.21 16:34

■ 머니쇼+ '투자 노하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오늘(20일)부터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일부 종목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일부 종목에 한해 일시적이라고는 하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왜? 하는 의문도 들어요. 지난 3월 대체거래소 출범 후 이미 프리마켓, 애프터마켓에서 국내주식을 매매하는 것도 익숙해진 상황에 ‘거래 중단’ 사태가 생긴다는 게 아쉽기도 하네요. 대체거래소의 일부 종목 거래 중단, 15% 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이정환 교수 모시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Q.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엄청난 거래량과 거래대금으로 한국거래소를 위협하고 있다는데요. 출범한 지 6개월 여 만에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건 사실이잖아요? 

- 지난 3월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 넥스트레이드(NXT),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 KRX 절반 넘어서


- 넥스트레이드 8월 일평균 거래량 2억250만 주
- 넥스트레이드 8월 일평균 거래대금 8조2446억원
- 넥스트레이드, 3월 출범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
- 넥스트레이드 주식 거래대금 점유율 33% 수준
- 넥스트레이드 상장 종목 수 현재 788개 수준
- 넥스트레이드 급성장 배경은 '거래시간 확대' 
- 넥스트레이드, 오전 8시~오후 8시 거래 가능 

Q. 20일이죠. 오늘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79개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됩니다. 이번이 1차 중단이고 다음 달에도 중단된다는데요. 우선 이 내용에 대해 먼저 짚어주신다면요? 

- 오늘 넥스트레이드 다수 종목 일시 거래 중지 시작
- 이달 20일~내달 30일, 1차 26개 종목 거래 중지
- 내달 1일~30일, 2차 53개 종목 매매 거래 제한
- 30% 룰 위반 가능성 높은 상위 79개 종목 거래 중지
-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은 제한 대상에서 제외
- '30%룰' 어길 경우 예외 없이 NXT서 매매 제한
-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한국거래소의 50% 넘어
- NXT "거래량 감소 시 가격이 비효율적으로 형성"
- NXT "지수 구성 종목, 기관들 거래 비중 높은 편"

Q. 이번에 넥스트레이드가 일부 종목에 대한 거래 제한을 진행하게 된 이유가 바로 15% 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15% 룰이 무엇이며, 왜 '거래 중지'까지 시행하게 만든 건가요? 

- ATS, KRX의 6개월 평균 거래량 15% 넘을 수 없어
- 개별 종목 거래량은 KRX 거래량의 30% 밑돌아야
- 넥스트레이드, 금융당국과 '15% 룰' 완화 논의 중
- 한국 자본시장법 시행령, '15% 룰'에 대해 규정
- 15% 룰, 시장 충격 완화·투자자 보호 위해 설정
- 15% 룰, 오히려 대체거래소 성장 가로막는 '족쇄'
- NXT, '15% 규제' 상한 도달…'일부 종목 거래 제한'
- 자본硏 "15% 룰, '복수 시장 체제' 취지 흔들 수도"

Q. 사실 다른 나라는 대체거래소가 100개가 넘는 곳도 있잖아요. 이 '15% 룰'이라는 게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주식 시장에도 있는 건가요?  15% 룰에 대한 실효성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잖아요?

- 해외 주요국, 한국과 달리 '시장 점유율 상한' 없어
- 미국, ATS 거래 비중이 전체 시장의 13% 수준
- 미국, 대체 거래소만 65개…별도 상한 규제 없어
- 미국, 특정 종목 거래량 5% 이상 시 공시 의무 강화
- 미국, 점유율 확보에 따른 투명성·공정 접근 초점
- 미국, 대체거래소 '인가' 아닌 '등록' 대상으로
- EU, 3월 기준 정규거래소 127개·대체거래소 142개
- EU, 다크풀 거래만 4%·8% 이중한도로 제한
- EU, 다크풀 거래 한도 제한으로 가격 투명성 보완
- 일본, 대체거래소 경쟁매매 거래 한도를 규제
- 일본, 6개월 일평균 거래 대금 10% 이하 허용
- '15% 룰' 유지 시 ATS 성장 저하·투자자 혜택 제한
- 자본硏 "시장점유율 기준·상한 적절성 재검토 필요"

Q. 넥스트레이드가 일부 종목 거래 중단 소식을 홈페이지에서 알렸는데요. 이로 인해 혼란이 더욱 커졌다고 하죠. 언제 어떤 종목이 제한 대상에 오를지 예측도 어럽고 한국거래소처럼 일정한 기준에 따라 투자 경고, 거래 중지 등이 진행돼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 통해 '거래 중단' 공지
- 특정 종목의 거래 제한 여부 예측도 어려운 상황
- 개별 종목, 변동성 커…거래 중단 공지에 혼란 야기
- 투자자들, 예고 없이 매매 제한 마주할 가능성도
- KRX "대체거래소 거래 제한에도 물량은 충분해"
- KRX "지수 산출 시 대체거래소 가격 영향 없어"
- KRX, 상폐 사유·불성실공시·시장 경보 시 거래 정지
- KRX, 주가 급등·거래량 급증 등 기준 따라 거래 제한
- 투자 유의사항 안내·경고 종목 지정 등 사전 예고

Q. 넥스트레이드에 대한 규제 완화 필요성이 계속 언급되다 보니 금융당국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규제가 완화된다고 하면 오히려 복수 거래소 체제에 긍정적일 수 있을까요? 

- '15% 룰' 두고…"시장 안정" VS "성장에 걸림돌" 
- 넥스트레이드 성장세와 현행 규제의 한계 맞물려
- NXT 일부 종목 거래 중지…다양한 해석도 등장
- 규정 준수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나 투자자는 혼란
- 일각서 "15% 룰, 시장 환경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 "제도 변경은 시기상조…신중해야" 의견도 등장
- 증권가 "당장 큰 충격 없지만 제도적 보완 불가피"
-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매매호가 유형 다양해져 
- 대체거래소 도입, 시장 유동성 확대에 긍정적

Q. 이번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중단 사태로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간 연장 여부에 더 주목하게 됩니다. 한국거래소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시간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하던데요? 

- 한국거래소도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 추진?
- 한국거래소, 오전 8시~오후 8시 주식 거래 추진
- 대체거래소, 프리·애프터마켓 중심으로 급성장
- 한국거래소, 증권업계 '거래시간 연장' 의견 수렴
-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세 가지 방안 검토
- 정규장 개장 시간 오전 8시로 앞당기는 방안
- 오전 8시 프리마켓 30분 후 개장 전 단일가 거래
- 오전 8시 프리마켓 거래 후 정규장 전 호가 삭제
- 한국거래소 검토 방안,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 
- 글로벌 증시, 24시간 체제로 거래시간 확대 흐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 24시간 거래 추진
- 영국·스위스·인도네시아 등 거래시간 확대 검토
- 가상자산거래소는 전 세계적으로 24시간 운영
- '24시간' 거래에 투자자들도 이미 익숙해진 상황
- 의견수렴서 대부분 증권사 '오전 8시 개장안' 선택
- "KRX 거래시간 확대, 자본시장 노동자 업무 과다"
- 한국거래소, 최종안 마련 후 금융당국과 협의
- 증권사들 "거래시간 연장 찬성하지만 비용은 부담"

Q. 국내 양대 거래소가 거래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연장을 하면 국내 증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좋을까요? 

- 한은 금융망, 밤까지 연장…당일 환전·결제 가능
- 외국인 '당일 환전' 가능하도록 증권결제 시차 해소
- 정부 "한은 금융망 운영시간 20시까지로 연장"
- 예탁결제원 채권기관결제시스템 운영시간도 연장
- 외국인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 높이기 위한 조치
-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다수 개인 투자자 찬성
- 'KRX도 12시간 거래'…증권업계 노동 강요 우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