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을 찾는 투자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금융자산, 그리고 그중 증권투자에 쓰인 자산이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한나 기자, 해외 자산 현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은 2조 681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말 2조 5168억 달러보다 1651억 달러 많은 사상 최대 규모로, 2분기 증가 폭도 역대 가장 컸습니다. 

특히 대외금융자산 가운데 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 1조 1250억 달러가 한 분기 사이 1132억 달러 불어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직접투자 역시 자동차·이차전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264억 달러 늘어 역대 1위였습니다. 

대외금융부채도 2186억 달러 늘었는데, 2020년 4분기 2403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입니다. 

이렇게 대외금융부채 증가 폭이 대외금융자산 증가 폭을 웃돌면서,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 340억 달러로 1분기보다 536억 달러 줄었는데요. 

두 분기 연속 감소지만, 작년 4분기 말 사상 처음 '대외금융자산 1조 달러 흑자국' 반열에 오른 뒤 세 분기 연속 1조 달러대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채권 쪽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2분기 말 기준 대외채권 잔액은 1조 928억 달러로, 1분기 말보다 414억 달러 증가했고요. 

대외채무 잔액은 7356억 달러로 역시 521억 달러 늘었습니다. 

한은은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오르고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늘었지만, 이는 대부분 외국인의 국내 단기 채권 투자가 확대된 영향인 만큼 대외 지급 능력이나 외채 건전성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