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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설비 감축·사업재편 나선다…"자구책으로 경쟁력 확보"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8.20 11:03
수정2025.08.20 13:15

석유화학업계가 나프타분해시설, NCC 270~370만 톤 감축과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을 골자로 한 사업재편 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율협약식에서 업계의 구조개편 의지를 확인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과잉 설비 감축 및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과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 등 석유화학업계 구조개편 3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3개 산업단지 구조개편 동시 추진과, 충분한 자구노력과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계획 마련, 금융·세제·R&D·규제완화 등 종합 지원 패키지 마련 등을 정부지원 3대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협약식에서 업계는 산업계 자율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270~370만 톤 규모 NCC 감축과, 고부가·친환경 제품 전환, 지역경제·국민경제 영향 최소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업계는 이번 자율협약을 바탕으로 설비 감축·고부가 전환·재무구조 개선을 포함한 사업재편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계획의 타당성과 기업 자구노력을 검토한 뒤, 필요한 금융·세제·R&D·규제완화 지원을 제공해 민관 협력으로 신속히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역경제·고용 충격 완화를 위해 여수시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서산시에 대한 추가 지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석유화학 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갖추려면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개편만이 돌파구"라며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책임 있는 자구노력 없이 정부 지원만 기대하거나 무임승차하는 기업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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