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솔루션 '샘코 엑스포트' 도입…MLCC 1위 노린다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8.20 09:49
수정2025.08.20 15:51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공정에 자체 인공지능(AI) 솔루션 '샘코 엑스포트'를 적용했습니다.
샘코 엑스포트는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AI 기능이 아닌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AI 솔루션을 의미합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MLCC 제조 공정에 샘코 엑스포트를 도입해 양품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전기차, 서버 등에 들어갑니다.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을 검수할 때 사람이 현미경을 사용해 MLCC를 들여다 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현재는 AI 솔루션을 통해 불량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샘코 엑스포트를 적용한 이후 불량률이 낮아져 수율이 올라가고 검사 시간이 단축돼 생산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가 MLCC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AI 열풍으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실적을 살펴보면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주요 수익처인 것이 확인됩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역시 AI 서버와 차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알파벳 A를 딴 일명 '더블에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 시장은 지난해 1천429억달러, 우리 돈 199조원에서 오는 2030년 8천378억달러로 6배 가량 커질 전망입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AI 서버용 MLCC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1위 일본 무라타(점유율 45%)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또 다른 MLCC 성장 동력인 자율주행 시장에서 중국 BYD 등 50개 이상의 전장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MLCC에 사활을 거는 삼성전기 전략은 향후 수익성 확보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서버와 전장에 탑재되는 MLCC 수는 일반 정보기술(IT) 제품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고부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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