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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중소 증권사…"대형사가 영업익 10배 많아"

SBS Biz 박규준
입력2025.08.20 07:50
수정2025.08.20 07:54


대형 증권사들로의 실적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가 주요 증권사 25곳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사 8곳의 합산 영업순이익은 4조4천856억원입니다.

중소형사 8곳의 합산 영업순이익(4천704억원)의 약 9.5배에 달했습니다.

대형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KB·신한투자·하나·키움증권입니다.

중소형사는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인 유진투자·DB·SK·다올투자·한양·케이프투자·상상인·카카오페이증권 등입니다.



직전 분기에는 대형사의 합산 영업순이익이 4조1천115억원으로 중소형사(3천726억원)의 11배였고, 지난해 2분기에도 대형사(3조7천235억원)와 중소형사(3천338억원) 간 영업순이익 격차는 11.2배였습니다.

격차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증권사 규모에 따른 실적 양극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증권업계가 호실적을 거둔 비결 중 하나는 거래량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증가입니다. 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은 고객 기반이 탄탄한 대형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대형사들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수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을 확대했고, 환율 하락 등으로 트레이딩(상품운용) 부문에서도 고르게 수익을 냈습니다.

신용평가업계는 자본력을 갖춘 대형사가 상대적으로 업황 대응력이 뛰어나고 사업 선점 효과도 크다 보니 실적 양극화 현상이 해소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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