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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인도서 월 6천원대 '챗GPT 고' 출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8.20 04:19
수정2025.08.20 05:45


오픈AI가 인도에서 저렴한 챗GPT 신규 구독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사용자를 잡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현지시간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에서 월 이용료가 399루피(약 4.6달러)인 챗GPT Go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월 1999루피(약 23달러)인 플러스 요금제보다 저렴합니다.

닉 털리 오픈AI 부사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에서 “챗GPT Go 플랜은 인도 사용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능에 대한 더 많은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새로운 구독 요금제로 무료 요금제와 비교해 메시지 한도, 이미지 생성 횟수, 파일 업로드 횟수가 모두 10배 증가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2배로 확대됐다”고 소개했습니다.

해당 요금제는 현재 인도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는 “더 저렴한 요금제에 대한 요청에 따라 인도에서 먼저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국가로 확장하기 전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출시국가 확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 주간 사용자 수가 7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월의 5억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도는 특히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입니다. 앱 분석 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지난 90일 동안 인도는 29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챗GPT 앱 다운로드 1위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도 사용자들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36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인도가 자사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언급한 점을 짚으며, 이번 Go 플랜 출시를 통해 오픈AI가 인도에서 확실한 기회를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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