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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에게 10만원 통행료 받겠다던 갑질 아파트…결국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8.19 14:58
수정2025.08.19 14:59


택배 기사에게 통행료를 요구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전남 순천 아파트가 관련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19일 순천시와 해룡면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택배 기사들에게 공동 현관문 카드 보증금 5만원, 이용료 5000원(연 5만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입주 가구 보안, 엘리베이터 사용 불편 등을 감안해 요금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기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보증금과 연간 이용료를 합쳐 10만원을 내야만 했습니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집 대문 앞까지 배달을 원하면서 ‘통행세’를 받는 것은 지나치다” 등 비난 여론이 속속 나왔습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세대 보안 문제나 공동 현관, 엘리베이터 등 파손 우려도 있어 조심히 사용하라는 의미로 요금을 받으려 했다가 철회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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