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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전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대미 협상 논의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19 13:58
수정2025.08.19 14:0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오늘(19일)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한미회담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두 개의 대형 의제 중 '관세 세부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 타결한 협상에서 3천500억 달러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가로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들과 동등한 수준인 15% 상호관세율을 관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 협상의 지렛대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그간 대미 협상 과정에서 기업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세부 협상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이 대통령은 정부의 향후 협상 전략을 공유하면서 기업인들에게 마지막까지 지원에 나서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韓美 통상 세부협상 앞두고 '파트너' 기업과 팀워크 점검
실제 간담회에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조선·반도체·자동차·방산·바이오·에너지 등 분야의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재계 역시 향후 대미 투자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며 정부의 지원을 부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관세협상 타결을 앞둔 지난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연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6월 13일에는 재계 총수와 경제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여는 등 취임 이후 재계와 꾸준히 접촉해 왔습니다.

국제통상 질서의 격변과 비상계엄의 여파로 가라앉은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호'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업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이 대통령의 판단이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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