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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내 보조배터리 혼선...비닐팩 대신 '이것'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8.19 11:20
수정2025.08.19 13:12

[앵커] 

올해 초 에어부산의 한 여객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조배터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습니다. 

이후 보조배터리를 비닐팩 등에 넣어야 탑승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는데 정부가 이 규정을 또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한나 기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이 그럼 어떻게 바뀌는 겁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승객이 보조배터리를 비닐팩에 넣는 대신 절연테이프를 붙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닐이 화재 예방 효과는 없고 쓰레기만 나온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또 오버헤드빈으로 불리는 좌석 위 선반에 보조배터리를 보관할 경우 온도감응스티커를 붙이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온도감응스티커는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색이 변합니다. 

좌석 위 선반 외부에 스티커를 붙여 선반 내에서 불이 나면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앵커] 

해당 조치들이 화재를 막을 수 있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절연테이프가 비닐팩보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윤식 /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어떤 압력이라든지 자체 불량이라서 폭발한다든지 하는 건 막을 수 없어요. 그나마 합선에 의한 폭발이라든지 화재는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죠.] 

다만 온도감응스티커의 경우 신속한 화재 인지에 의미가 있는 만큼 불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국토부는 다음 주 중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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