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결국 위믹스 털어냈다…전액 손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19 10:21
수정2025.08.19 10:21
네이버가 보유하던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결국 전액 손상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네이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상반기에 보유 중이던 위믹스 86만 6천700개를 회계상 전액 손상처리했습니다.
네이버는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됨에 따라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고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부터 위믹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블록 파트너로 참여해 위믹스 86만6천700개를 보유해왔습니다. 취득원가는 33억 2천600만 원입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가상자산입니다. 2022년 11월 유통량 허위 공시 의혹이 불거지면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한차례 상장폐지됐습니다.
이후 2023년 일부 재상장을 통해 다시 거래가 재개됐지만, 위믹스가 지난 2월 발생한 90억 원어치 탈취사고를 4일 가량 지난 뒤 처음 공지했다는 이유로 다시 상장폐지됐습니다. 위메이드는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에 지난 6월엔 항고장을 제출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모든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가 막혔음에도 위믹스를 보유해왔지만, 다시 상장폐지되면서 결국 회계상 손실로 털어낼 수밖에 없게 됐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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