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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이후 수출 영향 점검 나선 정부…"새 무역질서 적응 지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8.19 09:13
수정2025.08.19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오늘(19일) 오후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천95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 평균으로는 1분기 532억 달러, 4월 581억 달러, 5월 572억 달러, 6월 598억 달러, 7월 608억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바이오·선박 등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반등하면서 7월까지 879억 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역대 1~7월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현지생산 증가로 대미 수출이 줄었지만, 유럽연합(EU) 등 타지역 수출이 소폭 늘면서 421억 9천만 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면서 257억 7천만 달러 수출에 그치는 등 하락세입니다. 철강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183억 3천만 달러 수출에 그쳤습니다.

박 실장은 "미국 관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1~7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현장에서 땀 흘리며 헌신한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무역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현장의 구체적 애로를 해소함으로써 하반기 수출 동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출 기업들과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대체 시장 발굴, 세제·자금 지원 등 수출지원 방안도 적기에 추진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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