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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글로벌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 만들어야"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8.18 15:21
수정2025.08.18 15:3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2025'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소버린(Sovereign·주권형) 인공지능(AI)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 오전 세션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 소버린 AI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버린 AI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건 소버린 AI가 국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어차피 글로벌 전쟁이란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소버린 AI를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버린 AI란 자국만의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주권 확보와 안보를 위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오전 세션에 관한 내용 가운데 "미국의 정책,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전략적으로는 예측 가능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천포럼 2025'는 'AI와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의제로 사흘간 진행됩니다.

내일(19일)은 멤버사별 워크숍을 통해 운영개선과 '지속가능한 행복' 등 SK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행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 회장 및 주요 CEO들과 SK 구성원들이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이후 최 회장의 폐막 연설을 끝으로 이천포럼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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