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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AI 써봤다…내 일자리는?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8.18 14:59
수정2025.08.18 15:13

[앵커] 

우리나라에서 절반이 넘는 근로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률을 최대 1%p 끌어올렸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AI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국내 근로자의 비율은 63.5%에 달했습니다. 

사용 목적을 업무로 한정해도, 근로자의 절반 이상인 51.8%가 AI를 쓰고 있고, 17.1%는 정기적으로 업무에 활용했습니다. 

한은은 "한국의 생성형 AI 업무 활용률은 미국 26.5%의 약 2배 수준이고, 인터넷 상용화 3년 후 활용률 7.8%보다 8배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생성형 AI 활용 덕에 업무 시간은 평균 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주당 40시간 기준으로 보면 업무 시간이 1시간 30분 줄어든 셈입니다. 

이렇게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잠재적 생산성 개선율을 1%로 분석됐는데요. 

우리나라 GDP에 적용하면, 챗GPT가 출시된 2022년 4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GDP 성장률 3.9% 가운데 1%p가 AI 도입에 따른 잠재적 기여도로 추정됐습니다. 

[앵커] 

육체노동 쪽에서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요? 

[기자] 

한은은 물리적 AI를 기반으로 육체노동 영역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자율로봇과 협업하는 근로자, 즉 물리적 AI에 노출된 근로자 비중은 현재 11%고, 향후 2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기술 발전에 따라 업무 시간 단축 효과가 더욱 커질 텐데, AI로 인한 업무시간 단축을 어떻게 활용하여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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