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작년 간판 값으로 2조 벌었다…1위 삼성이 아니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8.18 11:22
수정2025.08.18 13:21
[앵커]
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료를 일명 '간판값'이라고 합니다.
이 간판값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해도 2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우리가 '대기업'으로 부르는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간판값이 지난해도 늘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간판값은 일반적으로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유·무상으로 상표권을 넘겨받거나, 신규 기업 이미지 도입으로 대표회사가 신규 상표권을 취득할 때 발생하는 수익을 말하는데요.
올해 대기업으로 지정된 92개 그룹 중 지난해 기준 72개 집단이 897개 계열사로부터 총 2조 1천53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간판값 총액은 2022년까지 1조 원대를 유지하다 2023년 2조 354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 1천176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앵커]
그룹별로 보면 어디가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LG그룹이 지난해 3천545억 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SK(3천109억 원), 한화(1천796억 원), CJ(1천347억 원), 포스코(1천317억 원), 롯데(1천277억 원), GS(1천42억 원) 등 순이었는데요.
간판값을 받는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룹마다 산정방식이 다릅니다.
대다수 그룹은 매출액에서 광고 선전비를 뺀 액수에서 일정 수수료율을 곱하는 수식으로 간판값을 정하는데요.
매출액을 어디부터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수수료율은 얼마로 할 것인지가 그룹마다 제각각입니다.
때문에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지주사나 대표사에 과도한 수수료를 주는 등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료를 일명 '간판값'이라고 합니다.
이 간판값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해도 2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우리가 '대기업'으로 부르는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간판값이 지난해도 늘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간판값은 일반적으로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유·무상으로 상표권을 넘겨받거나, 신규 기업 이미지 도입으로 대표회사가 신규 상표권을 취득할 때 발생하는 수익을 말하는데요.
올해 대기업으로 지정된 92개 그룹 중 지난해 기준 72개 집단이 897개 계열사로부터 총 2조 1천53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간판값 총액은 2022년까지 1조 원대를 유지하다 2023년 2조 354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 1천176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앵커]
그룹별로 보면 어디가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LG그룹이 지난해 3천545억 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SK(3천109억 원), 한화(1천796억 원), CJ(1천347억 원), 포스코(1천317억 원), 롯데(1천277억 원), GS(1천42억 원) 등 순이었는데요.
간판값을 받는 것 자체는 위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룹마다 산정방식이 다릅니다.
대다수 그룹은 매출액에서 광고 선전비를 뺀 액수에서 일정 수수료율을 곱하는 수식으로 간판값을 정하는데요.
매출액을 어디부터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수수료율은 얼마로 할 것인지가 그룹마다 제각각입니다.
때문에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지주사나 대표사에 과도한 수수료를 주는 등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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