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부어라, 마셔라' 회식 사라졌다…벼랑 끝 술장사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8.18 11:22
수정2025.08.18 11:41

[앵커]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난 2분기에도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식사비 부담이 커지자, 술집들의 매출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소상공인 매출,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은 평균 4천507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은 대부분의 세부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술집의 경우 1년 전보다 매출이 9.2%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분식도 3.7%, 카페는 2.4% 매출이 줄었습니다. 

노래방과 스포츠시설과 같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 매출도 8.3% 떨어졌고 숙박·여행서비스업 매출도 3.2% 감소했습니다. 

[앵커] 

빚이 있는 채로 폐업한 가게도 50만 개에 육박한다고요? 

[기자] 

2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은 360만 곳입니다. 

이 가운데 13.7%인 49만 2천 곳은 빚을 남긴 채 가게 문을 닫았는데요. 

한 곳 당 평균 대출 잔액은 6천304만 원, 연체액은 673만 원이었습니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1년 새 16조 원 늘어난 723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체된 원리금 규모도 13조 4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3분기 들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풀리면서 소상공인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기보, 'SDGBI' 2년 연속 최우수그룹 선정
식약처, 희귀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주'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