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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 철강관세 기계류 등 범위 확대…韓 기업 타격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8.18 11:22
수정2025.08.18 11:40

[앵커] 

미국이 오늘(18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의 적용 대상을 대폭 늘립니다. 

다른 나라들도 무역장벽을 높이면서 우리 산업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 관세의 적용대상이 얼마나 늘어나나요? 

[기자] 

미 상무부는 50%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기존 615종에 더해 관세 적용 품목이 1천 여종 이상으로 확대되는데,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 1시부터 50% 관세가 적용됩니다. 

추가된 제품은 칼과 포크 등 주방도구와 변압기와 엔진 등 공업용품, 유아용 침대와 같은 가구 일부 등입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성분이 포함된 이들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면 50%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여기에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함께 철강에 대해 "2주 안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도 했는데, 추가 관세 조치가 또 나오는 것인지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각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철강 부문이 주타깃이 됐다고요?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규 수입 규제는 9개국에 10건이었는데요. 

이 중 철강과 금속 관련이 5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일례로 영국은 한국산 열연 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고, 이집트는 한국산 열연 평판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관세를 통해 무역장벽을 높이면서 연쇄적으로 철강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인데요. 

산업부는 중소·중견 기업 수입 규제 대응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기업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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