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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히자 서민들 집 장만 '언감생심'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8.18 11:14
수정2025.08.18 11:33


6.27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 한 달여 만에 수도권 부동산 소비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수도권 지수는 104.7로 한달 전보다 14.7p 떨어지며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상승 국면에 있던 시장이 단숨에 보합 국면으로 돌아선 겁니다.

수도권 내 지수를 각각 살펴보면, 서울은 19.7p 떨어졌고 경기는 13.1p, 인천 9.4p 하락하면서 모두 심리 위축세가 뚜렷했습니다.

특히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에서 24포인트나 떨어져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은 33p 떨어져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사실상 얼어붙은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수세가 사실상 사라지며 거래 절벽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세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수도권 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9.6에서 102.1로 7.5p 감소했습니다. 이는 임대차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90%에서 80%로 낮추고, 정책금융 대출 한도도 줄이면서 시장의 돈줄이 갑자기 막힌 탓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수도권처럼 주택가격이 높고, 대출 의존도가 큰 지역일수록 충격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수 하락폭이 1~2p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지방은 대출보다는 자산 여력이나 실거주 수요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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