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어린이날을 월요일 공휴일로?…당신의 생각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8.18 07:04
수정2025.08.18 07:12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다. 경포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24일 폐장하는 속초, 양양을 제외한 4개 시군 모든 해수욕장이 17일 폐장한다. (사진=연합뉴스)]

특정 날짜 대신 월요일 등 요일로 공휴일을 지정하면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정부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작년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요일제 공휴일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비상계엄과 정권 교체로 추진 동력이 사라지면서 향후 도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사행정학회는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연구했습니다.

요일제 공휴일이란 ‘5월 5일 어린이날’ 등 특정 날짜인 현재의 공휴일 방식이 아니라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 등 요일을 지정해 쉬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현재 ‘월요일 공휴일 법’으로, 일본은 ‘해피 먼데이’ 제도를 운용해 여러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적으로 지정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연달아 사흘간 ‘황금연휴’로 보내면 여행 등 소비를 촉진할 수 있어서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소비 지출액은 하루 약 2조103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월요일 공휴일 혜택 적용 인구(2022년 평균 취업자 수) 2809만명에 월요일 공휴일 하루 1인당 추가 소비지출액 7만4900원을 곱한 것입니다.

월요일 공휴일 변경에 따른 생산 유발액은 약 3조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957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은 약 1조5758억원으로 전체 41.5%를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이에 따른 숙박·외식·교통·문화 소비 확대는 연관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해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요일제 공휴일은 삼일절·광복절 등 날짜의 상징성이 있는 국경일을 제외한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고려됩니다.

연구는 또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며 기업에는 연차 보상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봤습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요일제 공휴일 구상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거나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다만 요일제 공휴일 구상 발표 이후 비상계엄과 정권 교체로 추진 동력이 사라지면서 향후 도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월요일 공휴일 경제적 효과 (한국인사행정학회 연구 보고서 발췌=연합뉴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정부, 1분기 공적채권 발행 6조원 축소…"채권시장 안정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개정안, 與 주도로 국회 문턱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