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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집사' 김예성 내일 오전 10시 소환…구속 후 첫 조사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8.17 11:42
수정2025.08.17 12:17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내일(18일)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 김예성 씨를 구속 후 처음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오늘(17일) "구속 피의자 김 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 씨는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가진 IMS모빌리티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고, 김 씨의 아내인 정 모 씨가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이 회사가 김 씨의 차명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가 사실상 지배하던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에게 빌려준 24억여 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내일은 김 여사의 구속 후 두 번째 소환 조사가 예정된 날이기도 합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6일 첫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지난 12일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김 여사의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진행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18일 오전 10시로 다시 소환 조사 일정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내일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도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의 현안 해결을 위해 전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 원대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천수삼농축차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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