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코 앞인데…잔금 대출 힘들다는 소식에 멘붕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8.17 04:20
수정2025.08.17 09:25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묶는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2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서울은 한 달 전보다 지수가 45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7로 전월(95.8) 대비 20.1포인트 낮아졌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6월 87.9, 7월에는 95.8까지 올랐으나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입주 전망도 어두워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이 해당 월의 아파트 입주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점(100)을 밑돌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41.0포인트(117.1→76.1), 광역시는 10.8포인트(91.0→80.2) 하락, 도 지역은 19.3포인트(91.5→72.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21.2에서 76.3으로 44.9포인트, 인천은 111.5에서 70.3으로 41.2 포인트, 경기도는 118.7에서 81.8로 36.9 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87.5→91.6)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고, 도 지역은 모두 내렸습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에 더해 주담대 한도 6억원 제한 및 전세대출을 통한 잔금충당 금지 등 규제가 즉각 시행되며 원활한 입주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9.65세 넘었다면…문턱 높아지는 '절세통장' 챙기세요
- 10.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