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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삼양식품, 상반기 매출 첫 1조 돌파…"하반기 수출 확대"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8.14 17:06
수정2025.08.14 17:11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의 상반기 누적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31억원으로 30% 늘었습니다.

2분기에도 해외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고 삼양식품은 전했습니다. 특히 직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돌파하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4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삼양식품은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전년 대비 30% 상승한 6억 5천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도와 비교해 32% 늘어난 9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유럽법인(지난해 7월 설립)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2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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