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여파 컸나…백종원 더본코리아, 2분기 '적자 전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8.14 17:02
수정2025.08.14 17:07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2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분기(99억 원)보다 325.5% 감소한 수치입니다.
오늘(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5% 줄었습니다.
당기순손익도 238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80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빽햄'의 품질과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 감소는 300억원의 상생지원금이 해당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동시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소비 침체 및 원가 상승 분위기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300억원 상생지원금을 미반영한 실질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 방안을 시행했습니다.
상생 방안에는 로열티 면제와 식자재 가격 할인, 브랜드 프로모션 지원, 홍보물 지원 등 가맹점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고, 단순 지원책뿐만 아니라 실질 고객 방문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이번 실적에는 지난 5월부터 각 브랜드별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투입한 300억원의 상생지원금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300억원 상생지원금 미반영 시 실질 영업이익은 약 130억원 수준이라고 더본코리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300억원 상생지원금을 기반으로 진행된 지난 5월 더본 통합 할인전에서는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행사 당일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65%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할인전 또한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맹점의 전체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행사 당일 기준으로는 57% 이상 늘었습니다.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경우, 6월 인기 음료를 중심으로 집중 프로모션을 진행해 해당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가 46%, 행사 당일에는 150% 이상 증가했습니다.
빽보이피자는 6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수가 150% 증가했고, 매출은 130% 늘었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실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활성화 정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효율적인 판매 활성화 프로모션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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