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李 내일 광복절 경축사, 대북·통일정책 비전 발표"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14 17:01
수정2025.08.14 17:52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5일 예정된 국민임명식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통일정책 방향 천명에 주안을 둘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북·통일 분야 관련해선 구체적인 대북 제안보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의 비전과 기본방향을 천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지난 3년 간의 강대강 남북관계로 인해 남북 불신의 벽이 높고, 북한의 적대적 태도도 여전하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평화의 소중함과 함께 남북 간 신뢰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북측 체제에 대한 입장 등 우리 정부가 향후 대북 통일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견지해 나가야 할 원칙을 제시할 것"이라며 "과거 남북 대화 과정에서 맺어진 남북 간 주요 합의서의 의미와 정신을 평가하고 이를 존중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한편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유동성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기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외교관계 메시지는 한일관계 중심으로 언급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이 그동안 밝혀온 바와 같이 한일 간 역사 문제는 원칙을 가지고 대응하되 양국간 신뢰와 정책 연속성에 기반해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과거를 직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협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강 대변인은 "한일관계를 제외한 전반적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한 메시지는 유엔총회 등 별도 계기를 활용해 발신할 예정"이라며 "올해 80주년 광복절 경축사의 특징 중 하나로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를 위한 특별메시지를 별도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세계 각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생각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함으로써 국민주권정부가 700만 재외동포의 목소리에 보다 적극적 지원으로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재외동포를 위한 특별 메시지를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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