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귀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4 16:33
수정2025.08.15 09:13
[귀환한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경기도제공=연합뉴스)]
경기도는 안중근 의사 유묵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의 국내 반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유묵은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오롯이 담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안 의사가 여순감옥 등을 관장하던 일본제국 관동도독부 고위 관료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관료의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국내 한 민간 탐사팀이 발견했고, 귀환 협상을 하는 과정에 올해 초부터 경기도도 합세해 힘을 보탰습니다.
국내에서 공개된 바 없는 이 유묵은 현재 경기도와 민간 탐사팀이 국내 모처에서 보관 중입니다.
향후 경기도는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와 가까운 DMZ 지역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조성해 기념사업과 유묵 발굴·수집·전시 등을 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써서 간수에게 건넨 유묵 '獨立(독립)'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소장자 측과 협상 중입니다.
'獨立(독립)' 유묵은 현재 교토 류코쿠대학이 일본인 간수의 후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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