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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적자…"운항 안정성 강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8.14 16:23
수정2025.08.14 16:50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324억 원과 영업손실 419억 원, 당기순손실 99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4일) 공시했습니다.

올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4천490억 원에 비해 약 26%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대비 366억 원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80억 원 줄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2분기 운항편수를 지난해 2분기보다 약 8% 줄였으며, 정시 운항률은 78.9%로 지난해보다 4.3%p 높였습니다. 

정비로 인한 지연율은 올 2분기 0.44%로, 지난해 2분기 정비 지연율 0.7% 대비 0.26%p 낮췄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실적 부진 요인에 대해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증가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었고, 운항편수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B737-8 항공기 4대를 구매 도입한데 이어 연말까지 구매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향후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새로 도입한 기재들을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 기간에 기존 노선들을 증편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등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탄력적 노선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 인천~싱가포르,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해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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