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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 어디로? "폴란드, K 방산관련 검찰 수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8.14 16:04
수정2025.08.14 17:04


 폴란드 현 정권이 구정권에 대한 비위를 파헤치는 과정 중에 한국 방산과 관련된 수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불똥이  K2전차 흑표,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로 튈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온라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포스트는 폴란드 TVN24 방송을 인용해 바르샤바 지방검찰청이 지난 6월부터 바르샤바 소재 A 컨설팅 회사의 대규모 송장(invoice) 위조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사는 폴란드가 한국의 K2전차 흑표,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는 계약을 2022년 체결한 이후, 한국의 한 방산업체로부터 약 1억 즈워티(약 381억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약 체결 당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였습니다. 

A사는 한국 국적자 2명이 2019년 설립한 곳으로, 컨설팅업체로 공식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만, 수사 당국은 아직 A사나 이들에 컨설팅비를 건넨 한국 방산업체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기소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마테우시 마르티뉴크 바르샤바 지검 대변인은 "이번 수사는 폴란드의 한 회사가 한국 방산업체를 상대로 컨설팅 서비스를 명목으로 수백만 즈워티 규모의 부가가치세(VAT) 송장을 발행한 것과 관련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당 송장에 공공부채 산정과 연관된 사항에 대한 거짓 기재가 있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무기 인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건을 아직 조사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3년 12월 출범한 폴란드 연립정부는 옛 정권 인사들의 각종 비위를 파헤치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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