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돈 없다' 던 대통령 "2차 활성화"...3차 추경 '빌드업'?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8.14 15:51
수정2025.08.14 18:00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4일)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면 소비회복 및 내수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2차 내수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날(13일) 이 대통령은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빌려서라도 씨를 뿌려야 한다"며 적극 재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 편성을 시사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소비 회복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긴 추석연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범정부 차원의 지방살리기 대책에 더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2차 내수 활성화를 언급한 것이 3차 추경을 고민하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게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닌 것 같고, 소비쿠폰이 내수진작에 도움을 준다는 지표가 여기저기서 나와서 조금 더 이런 정책을 이어나가 내수소비를 진작하면 좋지 않겠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도 "지금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다 씨를 뿌려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국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 적극재정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핵심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상당히 큰 위기"라며 "주요 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산업 성장동력 창출과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전통산업도 포기하지 말고 경쟁력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석유화학 재편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 달라. 관련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지난달부터 석유화학 분야 사업재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8월 중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정부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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